
UI/UX
HEXA LABS 홈페이지 기획 및 UI 디자인
보안 컨설팅 기업 HEXA LABS의 홈페이지 기획 및 UI 디자인 외주 프로젝트입니다. 보안 기업의 전문성과 신뢰감을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흐름을 설계했으며, 여러 하위 메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스토리텔링형 구조로 구성하였습니다.

HEXA LABS는 사이버 보안 기술을 연구하고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해진 기획이나 화면 구조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여러 사업과 기술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방문자가 기업의 전문성과 서비스 범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의 우선순위와 홈페이지의 전체 흐름을 설계했습니다. 보안 기업에 필요한 신뢰감을 형성하면서도, HEXA LABS만의 기술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낯선 분야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전달받은 자료는 동종 업계의 웹사이트 목록과 클라이언트가 선호하는 디자인 레퍼런스 한 곳이었습니다. 사내에는 별도의 디자이너가 없었기 때문에, 사이트에 들어갈 정보와 구조 역시 처음부터 함께 정의해야 했습니다.
먼저 사업 제안서와 회사 소개 자료를 읽으며 HEXA LABS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사와 구분되는 기술은 무엇인지 파악했습니다. 생소한 보안 용어와 서비스의 관계를 이해한 뒤에는 국내외 보안 기업의 웹사이트를 조사하며 일반적인 정보 구조와 표현 방식을 비교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화면을 그리기 전에 먼저 회사의 사업을 이해하고, 방문자에게 어떤 순서로 설명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보안 서비스는 경험과 신뢰가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고객이 이미 검증된 대형 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생 기업인 HEXA LABS가 경쟁력을 전달하려면 추상적인 소개보다 실제 기술력과 성과를 빠르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에 메인 페이지에서는 회사 설명보다 주요 성과가 먼저 보이도록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방문자가 첫 화면에서 HEXA LABS의 역량을 확인한 뒤, 회사와 솔루션에 대한 세부 정보를 탐색하도록 전체 흐름을 구성했습니다.

회사 자료와 경쟁사 조사를 바탕으로 흩어져 있던 사업 정보를 회사, 솔루션, 활용 사례, 연구 영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방문자가 기업을 이해하는 흐름과 실제로 필요한 서비스를 찾는 흐름을 함께 고려해 전체 사이트맵을 구성했습니다.
솔루션은 컨설팅, 침해사고 대응, 교육으로 나누고 각각의 세부 서비스를 하위에 배치했습니다. 산업별 활용 사례와 연구 활동은 별도의 영역으로 분리해 기술의 적용 범위와 전문성을 확장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뢰감을 만드는 시각적 원칙

전체 비주얼은 HEXA LABS의 메인 컬러인 #4747D1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어두운 배경과 선명한 포인트 컬러를 조합해 보안 기술이 가진 전문성과 첨단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모든 페이지의 배경에는 다섯 개의 세로선을 일관되게 적용했습니다. 이 선은 콘텐츠를 정렬하는 그리드의 기준인 동시에, 사이트 전체가 정교한 하나의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는 듯한 인상을 만듭니다.
헤드라인과 본문은 크기와 굵기의 대비를 명확하게 설정했습니다. 중요한 메시지는 짧고 강하게 전달하고, 세부 설명은 안정적인 호흡으로 읽히도록 구성해 각 페이지의 시각적 몰입과 정보 전달력을 함께 높였습니다.

사용자의 선택에 반응하는 문의 과정
보안 프로젝트는 고객이 먼저 자신의 상황과 필요한 서비스를 설명하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정보를 하나의 긴 양식에 입력하게 하면 사용자는 무엇을 어디까지 작성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문의 페이지는 정해진 항목을 일방적으로 채우는 양식 대신, 사용자가 선택한 문의 유형에 따라 다음 질문과 레이아웃이 달라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각 단계에서 현재 상황과 관련된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작성 부담을 줄이고, 회사 역시 문의 목적에 맞는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별도의 기획자나 디자인 조직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였기에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안서와 기술 문서를 하나씩 살펴보며 낯선 보안 분야를 이해하고, 복잡한 사업과 기술을 웹사이트의 정보 구조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큰 재미를 느꼈습니다. 비록 외주로 진행한 프로젝트였지만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애착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구현 난이도와 제한된 리소스를 고려해 화면을 설계했습니다. 그 안에서 브랜드의 인상과 정보 전달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화면을 디자인하는것을 넘어, 낯선 분야를 학습하고 서류상의 사업을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경험으로 전환해 본 뜻깊은 과정이었으며 덕분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